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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과 제자들의 제자훈련 그리고 우리들의 제자훈련(3)
ㆍ작성자: 우인준 ㆍ작성일: 2009/02/02 (월) ㆍ조회: 818
ㆍ추천: 0 ㆍIP: 218.xxx.148  
성경은 성도들의 손에 주어졌지만 실제로는 목회자들에게만
성경이 주어진 때가 있었습니다.(지금도 이런 교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실질적으로 성도들의 손에 성경이 주어지고
개인적으로 말씀을 접하는 기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QT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실천적/실용적/개인의 적용 가능한 성경읽기의 시대를 연 것입니다.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적용이 이루어지지 않는 성경 읽기는
성경 읽기가 아닌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성경이 성도들의 손에 들려지고 QT식 성경읽기가 대세를 이루어 가자
성경이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하고 실용적이며 개인적으로 적용 가능한 교훈을 추출해내는
경건훈련의 도구로 변질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성도들의 손에 성경이 들려졌는데
그들 앞에서 말씀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대단한 역설입니다.
그리고 말씀의 가르침의 자리에
선교단체적인 경건훈련이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은 단지 이것을 이루는 도구에 불과할 뿐입니다.

모양은 그럴싸하지만 속이 변질된 경건 훈련(제자훈련)은
그 한계를 보이게 마련입니다.
그 한계를 자각하는 데는 그리 오랜 기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 한계를 극복하려 또 다른 활동을 그 위에 덧칠하기도 합니다

바른 말씀의 가르침이 사라진 경건훈련은
예수님이나 사도들이 행한 제자훈련이 아닙니다
변질된 경건훈련을 제자훈련이려니 하고 집단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가르침들은 그 가르침 자체를 넘어
성경에 대한 해석체계를 이루기도 하고
삶에 대한 해석 체계를 이루기도 합니다.
사랑의 교회가 하는 것과 같은 종류의 제자훈련은 그 자체로 성경에 대한 해석체계와
삶에 대한 해석 체계를 갖고 있습니다
이것에는 분명히 긍정의 요소가 있음에도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정부분 한국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런 류의 제자훈련은 성경이 말하는 제자훈련(?)에서 많이 벗어나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다시 읽어야 합니자
복음서들과 사도행전과 서신서들을 읽으며
예수님과 사도들이 이런 류의 제자훈련처럼
제자들을/성도들을 훈련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과 사도들이 무엇을 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마태복음의 제자도는 무엇인가
마가 누가 요한 복음의 제자도는 무엇인가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은 각각의 복음서들에서 제자도를 무엇이라 규정하고 있나
그 제자도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사도행전에서 누가는 제자도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나
주님은 제자도의 성취를 어떻게 이루나

로마서의 제자도는 무엇인가
고전/후. 갈.엡.빌.골.살전/후.딤전/후.딛.몬.히.약.벧전/후.
요1.2.3.유.계시록의 제자도는 무엇인가
주님은 각 서신서들에서 제자도의 성취를 어떻게 이루는가

복음서와 사도행전과 서신서들에서 나타나는 제자도의 신론적 기독론적
성령론적 구원론적 교회론적 종말론적 의의는 무엇인가

그리고 이러한 제자도는 구약에서부터 어떤 계시적 발전을 이루며
그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되는가

하나님이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 안에서
종말론적으로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백성의 제자도는 무엇인가
예수님 안에서 이 세대를 뚫고 들어오는 하나님나라 앞에서
그 백성이 응답해야 하는 응답은 어떤 응답인가

성도들이 주님의 기뻐하시는 제자도의 성취에서 많이 빗나가기도 합니다
각 복음서와 사도행전 서신서들 마다 제자도의 이탈의 모습이 다양하게 드러납니다.
이러한 이탈이 일어날 때 그들을 바로 세우기 위하여
사도들은 어떻게 하는가
그들은 무엇을 하는가
그리고 오고 오는 세대들에게 무엇을 하라고 하는가
......

이런 것들에 비추어 볼 때
우리는 오늘날의 제자훈련이라고 하는 것이 대략 어디에 위치해 있으며
그것의 변질이 어떤 것인가를 밝히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의 공동체 안에서
이루시기를 원하는 제자도가 있습니다
그것은 구약에서부터 예시가 되어오고 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에게서 성취가 되고
예수님과 제자들과의 관계에서 그 작은 싹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 작은 싹이 주님의 승천과 성령으로 하늘에서 다스리시기 시작함으로
그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사도행전과 서신서들에서 드러납니다.
그리스도의 한 몸에 속하고 그 살과 피를 마시고
성령을 마신 한 공동체의 출현에서 그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 시작합니다.
이 공동체는 종말론적인 공동체이고
예수님 안에서 뚫고 들어오는 하나님나라의 윤리를 실현하는 공동체입니다.
이미 종말론적인 하나님 나라가 이 세대를 뚫고 들어 왔기에
신자들의 예수님의 종말론적인 요구에 대한 응답은 급진적이고
종말론적인 결단이 요구됩니다.
이들의 실천적 응답은
계시된 종말론적 하나님나라의 빛아래서 응답하는 실천입니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 사도들은 부지런히 가르칩니다.
말씀의 가르침은 어떤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단순한 지적 유희의 도구가 아닙니다.
계시와 구속의 회복의 도구입니다.

제자도에 있어서 실천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한 것은 그 실천이 어떤 실천이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시의 발전과 함께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요구되는 응답으로서의 실천은 더욱 강도가 깊어집니다.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종말론적 하나님나라가 열렸다는 것은 분명 큰 은혜이지만
구약의 성도들과는 비교되지 않는 종말론적 믿음의 결단과
주님을 따르는 급진적인 삶의 방식을 요구합니다.
이것은 종말론적 결단의 요구이기 때문에 사실상 퇴로가 없는 요구입니다.
말씀이 양날의 칼로써 모든 믿음의 성도들에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말씀은 큰 감사와 더불어 큰 두려움으로 믿음의 공동체에 다가옵니다.
큰 변혁을 이루며 다가오는 것입니다.
말씀이 본래 이런 것입니다.
사람들이 자의로 말씀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 앞에 모두가 복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패한 인생의 부패함을 드러내고 말씀 앞에 모두를 복종케 하기 위해
사람들을 끝까지 추적하며 따라옵니다.
말씀을 맡은 자들로 또한 서로서로가 이 일에 수종 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패한 인간들이 그 말씀을 자기입맛에 따라 취사 선택하고 있습니다.
말씀자체를 변질시키기도 합니다.
땅을 치고 심령을 찢어야 할 그 때에 그 말씀 앞에서 유유자적해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서있는 곳이 얼마나 두려운 자리인지도 모릅니다

주님이 열어 놓으시고 성도들에게 요구하는 제자도의 삶은 쉽지가 않습니다.
사실 타락한 인생들이 이루어낼 수 없는 요구들입니다.
(그럴듯한 모양은 낼지는 몰라도)
이를 위해 주님께서 성령께서 도우심으로 오시고
사도들은 성도들로 하여금 보이는 이 땅으로 향하는 눈을 들어
믿음의 자녀들을 위해 예비해 놓은 하늘을 보여주고 보게 하며
그 빛에서 이 땅을 보게 하고 주님께서 요구하시는 급진적 제자도의 삶을
살아내라고 성령으로 부단히 설득하고 경고하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서로 이 일을 하라고 부르고 있다.

성도들 앞에서 사라져가는 말씀이 다시 들려지게 하고
말씀 앞으로 성도들을 다시 불러 세우는 일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제자훈련은 이런 빛 아래서 재정립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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